[현장연결] '자화장 입적' 자승스님 유언장 추가로 발견…조계종 브리핑
그제(29일) 입적한 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유언장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조계종에서 추가로 확인된 자승 스님의 유언장을 공개하기로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우봉 스님 / 조계종 기획실장]
대종사께서 평소 해 오신 생과 사에 대한 말씀과 당부 등이 담겨 있습니다.
유언장이 여러 장 있지만 스님들에 대한 당부 등 개인적인 내용은 제외하고 종단에 대한 당부 및 칠장사에 타고 가신 차량에서 발견된 메모와 연관된 내용 세 가지를 공개하겠습니다.
유언장 내용은 먼저 총무원장 스님께 전하는 말씀입니다.
끝까지 함께 못 해 죄송합니다, 종단의 미래를 잘 챙겨주십시오라고 적혀 있습니다.
두 번째 내용은 수행자들에게 전법을 당부하는 내용입니다.
함께해 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우리 종단은 수행 종단인데 제가 여러 소임을 살면서 수행을 소홀히 한 점을 반성합니다.
결제때마다 각 선원에서 정진하는 비구, 비구니 스님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존중합니다.
해제때마다 많은 선지식들이 나와 침체된 한국 불교를 이끌어가 주시길 소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칠장사 복원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탄묵, 탄무, 탄원, 향림 각자 2억씩 출연해서 포구를 복원해 주도록 2025년까지 꼭 복원하라고 구체적으로 당부하셨습니다.
이상으로 유언장 공개를 마치겠습니다.
[사회자]
사전에 공개된 대로 오늘 공개된 유언장과 관련된 질의응답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있으신 기자님들께서는 손 들어주시면 이제 주목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유언장이 발견됐다고 하셨는데 정확한 장소가 어디인지 그리고 이 여러 장의 유언장 가운데 혹시 소신공양과 관련된 이런 내용도 있는지 좀 말씀해 주십시오.
[우봉 스님 / 조계종 기획실장]
소신공양과 관련된 내용은 없으셨던 없던 걸로 제가 알고 있고요.
그다음에 장소는 당신이 머무르셨던 은정불교문화재단 숙소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 내용을 조금 부연해서 설명을 드리면 당신이 이번 3월 결사 인도 순례를 마치시고, 3월 달에 마치시고 지인들과 차를 마시다가 내가 나에게 혹시 무슨 일이 생기면 내 방 어디어디에서 거기를 열어봐라 이렇게 얘기했을 적에 지인들이 그런 말씀 마시라고 손사래를 쳤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말씀하셨던 적이 있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지인들이 그 말을 들었던 스님 중 한 분이 어제 저녁에 그것이 기억나서 그 숙소를 직접 방문하셔서 그 장소를 열어보니 유언장이 이와 같이 여러 장이 나왔습니다.
그리하여서 이렇게 공개하게 된 겁니다.
[사회자]
다음 질문 받겠습니다.
[기자]
그 말씀을 직접 들었던 어디어디를 찾아보라고 했던 분들은 자승스님의 제자분들이셨나요? 아니면 다른 어른 스님들하고 같이 계셨던 건가요?
[우봉 스님 / 조계종 기획실장]
어른 스님들하고 같이 계셨습니다. 상좌분은 안 계셨던 것 같습니다.
[사회자]
마지막 질문 하나 받겠습니다.
[기자]
그럼 지금까지 발견된 게 총 몇 장 정도로 지금 추정하고 계십니까?
[우봉 스님 / 조계종 기획실장]
지금까지 한 10여 장 정도는 발견된 것으로.
그 버스 안에서. 당시에 타고 가셨던 차량 안에서 발견된 메모는 유언장이라기보다는 이제 소신공약 하시기 전에 당부하셨던 내용.
[사회자]
이상으로 언론 브리핑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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